어제 채경이가 기한하고 이제 정식으로 결혼 승락 받고 인사하러 갓골에 왔다.여보하고 나하고는 엊그제 왔고 현하도 어제 저녁에 왔다.닭한마리를 삼고 준비를 해서 모두 함께 즐겁게 저녁을 먹었다.둘이서 행복하게 잘 살라고 건배도 했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성은 창원 황씨고 아버지 고향은 마산 진동이라고 했다.지금 부모님은 보험 대리점을 한다고 했다.아버지는 54년생이고 엄마는 55년생이라고 했다.나는 종교가 다른데 우리집에 장가를 오면 우리집 풍습을 따라 제사도 지내고 절도 해야한다고하니까 기한이가 자기집도 제사를 지낸다면서 따르겠다고 했다.하루밤자고 오늘 오전에 닭장뒤둘레 비닐과 철망치는데 나를 도와주었다.그리고 오늘 점심 먹고 갔다.사람이 날리지 않고 예의도 발랐다.엄마도 볼수록 사람이 괜찮은 것 같다고 했다.결혼날자는 내년 7월18일로 잡았다고 했다.집은 우선 울산에 전세를 얻는다고 했다.대학교2학년때 만난 캠프스커플이니까 오래 사귀었고 서로를 잘 알고 있으니 행복하게 잘 살 것이라고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