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어버이날 가족모임 식사를 남천동 집에서 했다.당초에는 엄마가 대게를 한번먹고 싶다고 해서 대게를 주문했으나 대게집에서 한이틀 비가 계속와서 대게를 못잡아서 대게 배달이 안된다고 연락이 와서 대신에 아나고와 밀치회를 1키로씩 55천원주고 소미집에서 사고,한우를 15만원어치를 하이마트 옆 정육점에서 사서 구워 먹었다.상치하고 시금치는 갓골에서 가져와서 먹었는데 저녁상이 푸짐했고 한우는 다 못먹고 조금 남았다(꽃등심이 500그램에 27천원 정도로 가격이 상당히 쌌다).엄마는 집사람하고 갓골에서 모시고 오늘 오후에 남천동에 왔다. 이번 저녁식사 비용으로 고기값은 내가 20만원을 주었다.대하엄마는 수박사고,겸이엄마는 피자사고,애들은 케이크와 카네이션꽃을 샀다. 애들이 카네이션도 달아주고 어머님은혜 노래도 불러주고 케이크도 자르고 이벤트른 해 주었다.이 조그만 이벤트가 자식들 키운 보람을 느끼게 해 주었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가니까 작은 정성에도 감동하고 자식들이 고맙게 느껴지면서 감성적으로 되는 것 같다.마음이 조금씩 약해진다고나 할까.즐겁고 흐뭇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