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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주담기

열심이합니다 2014. 11. 18. 22:12

 

 

오늘 메주를 담았다.우리 한말,연산동 한말, 두말의 콩을 평리 주우석(화야누야 국민학교 동기)씨로부터 한되에 9000원씩주고 샀다.오늘 아침에 집사람하고 대하엄마하고 갓골에 와서 같이 담았다.어제 밤에 엄마가 미리 콩을 씻어놓았고 한솥을 미리 삶아놓아 수월하게 일찍 끝냈다.메주틀은 작년과 같이 소구령아저매 것을 빌렸다. 두말콩이 메주는 총 14뭉치였다.메주다는 것은 다음날 조금 마르고난 후 달았다.작년에는 메주만들고 그날 달다보니 메주가 허물어져서 애를 먹었는데 올해는 하루 다음날 다니가 단단해져서 달기가 좋았다.메주다는 각시는 벼짚으로 엄마가 주로 만들고 나도 엄마가 만드는 것을 보고 몇개 만들어보았다.물론 요즘 흔한 비닐 끈으로 메주를 달수 있지만,옛날 우리 부모님 세대에서 해본 것을 다시 해보는 것이 고향생활의 진맛이고 또한 자연친화적이고 건강한 메주와 된장을 담그는 것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