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어른 별세(2012.12.30)
28일 금요일에 갓골 갔다가 오늘 30일에 부산왔다.
올라 갈 때 눈이 많이와서 가는데 약 3시간이상 걸렸다.그런데 갓골가니 눈덮인 갓골 전경이 너무 아름다왔다.사진으로 남겨 놓았다.오늘 아침에 종헌이가 갓골 다녀갔다.사당날 저거 외갓집에 볼일이 있어 왔단다.종헌이 한테 엔진 톱날을 좀 끼워 달라고해서 끼웠다.그저께 톱날 끼우는 것을 한번 연습해보기 위해 톱날을 풀었는데,도저히 끼울 수가 없었다.이서방한테 전화를 해서 하라는데로 해도 끼워지지 않았다. 그런데,아무리해도 못 끼우겠던 톱날이 종헌이가 금방 끼웠다.종헌이도 내하고 같은 방법으로 했는데 신기하다.그것이 다 오랬동안 기계를 다루었던 경험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이번에는 갓골가서 눈이 많이 와 온 천지가 눈으로 덮혀 있어 아무 일도 못했다.
오늘 점심때 하남어른 문상을 갔다왔다.어제 아침에 돌아가셨다고 한다.일주일 전에 호박죽을 갔다드리고 마을앞 축사 얘기를 같이 많이하고 겉으로는 멀쩡했는데,사람 목숨이 그렇게 쉽게 가다니,정말로 허무하다.올해내내 우리가 갓골 집을 지으니 좋아가지고 거의 매일 공사하는데 오셔가지고 보면서 놀았는데 너무 안타깝다.특히 엄마하고 그렇게 만만하고 친하게 지냈는데 엄마한테 연락을 드리니 너무나도 애통해 했다.올 여름에 입맛이 없어 검사 한번하러 병원에 간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때 아마 폐암 말기로 결과가 나왔던 모양이다.오늘 종헌이가 가다가 자기 외사촌 형이 얘기를 한다면서 전화가 와서 오래 아저매 한테 전화를 걸어보니 하남어른이 어제 아침에 돌아가셨고 장례식장은 밀양 한솔병원이라고 해서 알았다.두수아재,쾌환과 같이 내 차로 문상을 갔다.문상을 가니 노승이,노진동도 와 있었다.재철이도 조금 있으니 문상을 왔고 종윤이 형님과 노승필도 문상을 왔었다.하남댁을 만나 엄마가 문상을 올라 했는데 최근에 낙상을 해서 아직 걷는 것이 불편해서 못 왔다고 말씀을 드렸다.부의금은 하남어른이 지난번 상량식 때 5만을 갖고 왔던 점과 엄마하고 친했던 점을 감안하여 10만원을 했다.앞으로 갓골에 무슨 길사나 흉사 등 일이 있으면 연락 좀 해 달라고 오래 아저매 한테 얘기를 해 놓았다.종동형님께 전화를 해서 알려드렸다.그리고,문상을 가니 노승일과 이댁월 어른 등 오래간만에 보는 분들을 만났다.